본문내용 바로가기

'9000만원 폭스바겐 디젤 괜찮을까?' 신형 투아렉 3.0 TDI

오토헤럴드 조회 수1,522 등록일 2020.02.10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먼저 몇 가지 물음표로 시작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와 배출가스 기준 등으로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하루가 다르게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시기에 디젤 엔진을 얹은 대배기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정당한가. 여기에 수입차라고는 하지만 프리미엄도 아닌 대중차 브랜드를 1억원 가까운 가격으로 산다는 게 합리적 소비일까. 기대 보단 의구심이 앞섰다.

그리고 짧지만, 서울 시내 위주로 시승을 경험한 후 첫 느낌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타이틀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 여기에 자동차에 전혀 관심 없는 누군가도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스포츠카와 초고가 브랜드를 소유하고 경차에서 하이퍼카까지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기업의 대표 브랜드가 20년 가까이 고집스럽게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의 모델이라면 답은 충분해 보였다.

지난 6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3세대 신형 투아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투아렉은 올해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 출시를 계획한 4종의 SUV 라인업 중 가장 먼저 공개된 신차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타이틀과 향후 선보일 라인업의 상품성을 예고하는 단초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02년 첫선을 보인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브랜드의 위엄을 증명하는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완성된 그들의 야심작이다. 1세대 모델의 경우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강력한 파워를, 2005년에는 지구 한 바퀴를 도는 360 프로젝트로 7만 6451km를 달렸다. 칠레 안데스 산맥의 해발 6081미터 고지에 올라 자동차로는 지구상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2세대 투아렉은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 참가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3연패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투아렉은 지난해 7월,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지난 2018년 3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그룹의 세로 배치형 모듈 매트릭스 MLB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장 4880mm, 전폭 1985mm로 이전에 비해 각각 79mm 및 45mm가 늘어났다. 여기에 전고는 1700mm로 9mm가 더 낮아져 역동적인 비율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외관 디자인은 더욱 강렬해진 헤드램프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길게 뻗은 보닛에서 펼쳐지는 유려한 사이드 라인 등 날렵함과 웅장하면서도 정제된 모습을 연출한다. 앞서 선보인 티구안과 동일하게 크롬 라인은 헤드램프와 연결되고 LED 시그니처 라이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무엇보다 투아렉의 가장 큰 변화가 느껴지는 실내는 진보적 디자인의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을 탑재해 최고 수준의 커넥티비티를 제공하며, 디지털화된 미래 자동차 공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고 최상의 안락함은 그대로 유지됐다.

전 라인업에 기본 장착된 이노비전 콕핏은 전면 디지털화된 15인치 대형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경계 없이 하나로 연결되어 확트인 개방감을 전달한다. 특히 15인치 TFT 터치스크린은 터치와 제스처 인식을 통해 컨트롤할 수 있어 운전 중에도 손쉽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속도, 엔진회전수, 연료 상태 외에도 원하는 정보를 맞춤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2분기 한정 수량으로 출시될  4.0리터 V8 엔진에 앞서 선보인 3.0리터 V6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렸고 상황에 따른 사륜구동 기능을 제공한다. 차체는 더욱 커졌으나 중량은 이전 보다 감소되어 민첩성과 연료효율성이 기존에 비해 개선됐고 여기에는 이전 대비 출력과 토크의 소폭 증대가 한몫을 담당한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다이얼식 버튼을 사용해 총 7가지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으면 노멀,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노우, 오프로드, 인디비쥬얼 등 각각의 모드는 엔진과 변속기 및 보조 시스템의 변화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특히 사륜구동 차동기어 탑재로 상황에 따른 앞뒤 구동력 전달은 다양한 지형 조건에서 투아렉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아렉은 상황에 따라 전방으로 최대 70%, 후방으로는 80%까지 분할되면서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한다.

온로드 상황에서 안정성 또한 향상됐다. 4개 바퀴 모두를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37km/h 이하에서 앞바퀴와 뒷바퀴는 역방향으로 회전하며 좁은 도로에서 코너링이나 유턴은 더 쉬워졌다. 38km/h 부터는 앞과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해 민첩성이 향상됐다.

가속 페달을 밟다보면 엔진은 2250rpm에서 제대로 된 토크가 발휘된다. 초반 민첩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오히려 나쁘지 않은 실력이다. 여기에 중고속까지 꾸준하게 밀어붙이는 맛은 매끄러운 변속과 함께 기대 이상의 흥미를 전달한다. 또한 이전에 비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과 기타 소음에 대한 품질도 높아져 프리미엄에 준하는 NVH 성능 또한 만족스럽다. 이 밖에도 신형 투아렉에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차세대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픽 잼 어시스트,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등 다방면의 안전 및 편의 시스템 적용으로 상품성이 대폭 향상됐다.

신형 투아렉의 국내 판매 가격은 V6 디젤 엔진을 장착한 3.0 TDI 프리미엄 8890만원, 3.0 TDI 프레스티지 9690만원, 3.0 TDI R-Line 1억9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핫클릭

기아차,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단 하루만에 1만8천대 돌파..‘대박’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SUV 신형 쏘렌토가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처음이다. 제네시스의 …
조회수 1,665 2020-02-21
데일리카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 돌입, 1795만~2695만원 책정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디자인 SUV인 XM3는 SUV와
조회수 4,057 2020-02-21
오토헤럴드

최신소식 모아보기 - 국내

기아자동차 K5, 2020 올해의 차 2관왕 수상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0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대상과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2관왕의 영예를
조회수 421 2020-02-21
글로벌오토뉴스
BMW, 6000만원대 동급 최고 옵션, 뉴 X3 · 뉴 X4 가솔린 출시
BMW 코리아가 뉴 X3, 뉴 X4의 새로운 가솔린 라인업인 뉴 X3 xDrive20i, 뉴 X4 xDrive20i를 공식 출시했다. BMW 뉴 X3는 역동적인
조회수 2,182 2020-02-21
오토헤럴드
맞짱열전 #10 라브4 VS 티구안, 다재다능 수입 콤팩트 SUV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차급을 막론하고 SUV 판매는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국
조회수 673 2020-02-21
오토헤럴드
국토부, 상습 과적 화물차 고속도로 심야할인 대상 제외
화물차 교통안전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화물차 안전규정에 대한 집중 관리와 함께 안전장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물차 교통안전
조회수 208 2020-02-21
오토헤럴드
맞짱열전 #9 G70 vs 스팅어, 고달프고 외로운 스포츠 세단 경쟁
스쿠프(SCOUPE)를 기억해보자. 현대자동차 스쿠프(프로젝트명 SLC, Sports Looking Coupe)는 1989년 도쿄모터쇼 데뷔라는 독특한 이력을
조회수 422 2020-02-21
오토헤럴드
르노삼성 XM3, 21일 사전계약 돌입, 프리미엄 바디타입 강조
르노삼성자동차가 쿠페형 크로스오버 'XM3'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오는 21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XM3'를
조회수 1,247 2020-02-20
오토헤럴드

최신소식 모아보기 - 해외

제네시스, 美 컨슈머리포트 브랜드 신뢰도 포르쉐 다음 2위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최대의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포르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조사
조회수 528 2020-02-21
오토헤럴드
2020 제네바 모터쇼 미리 보는 월드 프리미어 해외 편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20 제네바 모터쇼'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3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펼쳐진다. 신종
조회수 168 2020-02-21
오토헤럴드
신형 클리오 디젤, 3월부터 유럽서 판매 돌입..국내 투입할까?
르노가 지난해 공개한 5세대 클리오 디젤모델이 다음달 유럽시장에서 판메에 돌입한다. 특히 국내에 출시될 경우 해당 엔진의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더…
조회수 453 2020-02-20
데일리카
2020 베이징오토쇼 연기한다
4월 21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베이징오토쇼가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됐다. 이제는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모터쇼가 된 베이징오토쇼를 연기한다고 주최측인
조회수 307 2020-02-18
글로벌오토뉴스
신형 아반떼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3세대 i20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유럽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모델 'i20' 3세대 완전변경모델의 이미지가 정식 공개됐다. 해당 모델을 통해서는 신
조회수 864 2020-02-19
오토헤럴드

최신 시승기

[시승기] 미국 정통 SUV의 빨간맛,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를 시승했다. 이미 1935년에 트럭을 개조해 만든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을 시작으로 1980년대부터 유행을
조회수 532 2020-02-18
데일리카
작아도 벤츠의 세단 - 메르세데스 벤츠 A220 세단 시승기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세단을 시승했다. 해치백과 같은 MFA2플랫폼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구성이 같다. 전장은 130mm 길지
조회수 1,170 2020-02-18
글로벌오토뉴스
꿀 먹은 벙어리도 말문이 터진다. 벤츠, A 250 4메틱 세단
2018년 여름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쇼를 앞두고 한 장의 신차 이미지를 공개했다. 풍동실험 모습을 담은 해당 사진에는 공기저항계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역사상
조회수 3,104 2020-02-18
오토헤럴드
폭스바겐 투아렉, 불가능을 모르는 뒷바퀴 조향의 위력
올겨울, 흔하지 않은 강추위가 닥친 날 유명산 설매재는 잔뜩 얼어있었다. 한낮 햇살이 비추면서 언 땅이 녹자 폭스바겐이 코스로 잡은 설매재 정상 부근은 진흙탕으
조회수 505 2020-02-18
오토헤럴드

이런저런 생각, 자동차 칼럼

[프리뷰] 기아 신형 쏘렌토
쏘렌토가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완전히 새로워진다.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규 모델로, 기존 중
조회수 393 2020-02-20
글로벌오토뉴스
[구상 칼럼] 패셔너블한 감각 돋보이는..DS3 크로스백
시트로엥의 고급 브랜드 DS에서 승용차와 SUV의 중간쯤 되는 모델로 DS3 크로스백(Crossback)이 나왔다. 엔진만을 쓰는 모델과 전기동력 모델이 모
조회수 316 2020-02-20
데일리카
인간 삶의 발전으로 계속 증가하는 RV 식구들
*1933년 쉐보레 서버번 오늘날의 RV를 좀더 세부적으로 구분하자면 SUV(스포츠형 실용차량 ; Sports Utility Vehicle), MPV(다용도형
조회수 316 2020-02-19
글로벌오토뉴스
전기차용 충전기 기본요금 부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작년 말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 충전기 요금 현실화라고 할 수 있다. 수년
조회수 1,173 2020-02-17
글로벌오토뉴스

전기차 소식

쌍용차 대신 마힌드라가 먼저 공개한 전기 SUV..eXUV300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가 전기 SUV를 공개해 주목을 받는다. 마힌드라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0 오토 엑스포에서 단 한번 충전으로 최대 3
조회수 989 2020-02-21
데일리카
테슬라, 속도제한 표지판 투명 스티커 부착 시 인식 오류
테슬라의 특정 구형 모델들이 속도제한 표지판에 투명 스티커를 부착할 경우 인식 오류과 함께 80km/h까지 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오토익스프레스
조회수 218 2020-02-21
오토헤럴드
테슬라, 사이버트럭 50만대 계약 돌파..‘돌풍’
테슬라가 선보인 사이버트럭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사이버트럭오너스클럽에 따르면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이날 현재 사전 계약이 무…
조회수 773 2020-02-20
데일리카
처참하게 타 버린 포르쉐 타이칸, 화재 원인 추측 너무 이르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이 현지시간으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차량과 주택 일부가 손
조회수 162 2020-02-20
오토헤럴드

테크/팁 소식

현대차·기아차, 세계 최초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개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20일(목)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차량이 스스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전방 예측형 ‘I
조회수 354 2020-02-20
글로벌오토뉴스
살며시 찾아온 봄..안전운전을 위한 타이어 관리법은?
어느덧 살며시 봄이 찾아왔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는 자동차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기다. 겨울 시즌 내 미뤄뒀던 타이어 마모도 체크, 적정…
조회수 360 2020-02-20
데일리카
어린이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른 실험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상황 모의실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6세 어린이 더미를 이용한 이번 실험 결과 교통사고 발생
조회수 484 2020-02-19
오토헤럴드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