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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전기차 조에, 확실히 짧은 주행거리에도 모델 3보다 더 팔려

오토헤럴드 조회 수793 등록일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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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능이나 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제원은 배터리를 가득 충전했을 때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를 따지는 주행 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전기차 제조사가 고용량 배터리를 경쟁적으로 탑재해 가득 충전했을 때 얼마나 긴 거리를 달린다고 적극 홍보하는 이유다. 시장과 소비자 역시 멀리가는 전기차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행 범위가 실제 구매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가 나왔다. 환경 규제가 까다롭고 북유럽 중심으로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3보다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짧은 르노 조에(ZOE)였다. 르노 조에는 지난 6월 기준 유럽에서 가장 많은 1만342대가 팔렸고 2위는 7224대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3다.

테슬라 모델3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서 352km, 446km, 최대 415km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르노 조에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09km를 달린다. 주행거리에서 비교가 되지 않지만 르노 조에가 테슬라 모델3를 여유있게 제친 것이다. 두 모델간 격차는 3000대 이상, 그리고 르노 조에는 유럽에서 전기차 단일 모델로는 처음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 조에는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전기차들보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판매에서는 단연 돋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대부분도 르노 조에와 비슷한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이는 주행거리가 전기차를 선택하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인별, 지역별, 국가별 사정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국내 통계를 보면 자동차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40km(2018년 한국교통안전공단)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 사용하는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최대 주행 거리는 150km 정도면 족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최대 주행거리 446km를 갖고 있는 모델 3에는 75kWh급 배터리가 탑재되고 따라서 6369만원이라는 가격에 팔고 있다. 반면 르노 조에는 52kWh급 배터리를 탑재했고 따라서 테슬라 모델 3보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 200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보태면 2000만원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행 가능 거리는 배터리 성능과도 관계가 없다. 전비로 따져 보면 테슬라 모델 3는 5.0km/kWh(466km/75kWh, 이하 복합 기준)로 르노 조에(309km/52kWh)와 차이가 없다. 이는 현존하는 배터리 모두가 성능에 한계가 있고 용량이 많고 적은지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행 가능 거리 수치가 전기차 성능과 무관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르노 조에보다 작은 50kwh급 배터리를 탑재한 푸조 e-2008 주행 가능 거리 237km를 폄하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전기차 주행 거리는 늘어나고 이에 맞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충전 편의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게 장거리 주행이 아닌 일상 용도에서는 100km 미만으로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일상과 주말을 나눠 자동차를 보유하고 개별 충전 시설 설치가 쉽다는 점도 있지만 배터리 용량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르노 조에가 유럽에서 주행 가능 거리 열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연료 무게를 줄이겠다며 절반만 주유하는 운전자가 요즘 많다.(경험상 가솔린 2.5ℓ 배기량이면 300km 조금 넘는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된다) 유럽에서는 1회 가득 충전하면 300km 이상 달리는 전기차도  부족할 것이 없다고 본다.

르노는 이렇게 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으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전기차 판매 30만대 기록을 세웠다. 주력 전기차 모델로 자리를 잡은 조에 누적 판매 대수는 일찌감치 10만대를 넘어섰다. 한편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 3를 압도하고 있는 로느 조에는 오는 8월 국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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