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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부분변경 미니 컨트리맨 '지금까지 이런 SUV는 없었다'

오토헤럴드 조회 수2,279 등록일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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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라인업에 합류 후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 54만대를 달성 중인 '미니 컨트리맨'은 명실상부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미니 특유의 독창적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한 공간 구성,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파워트레인은 경쟁모델에 없는 컨트리맨 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2세대 부분변경을 통해 한층 다양해진 선택사양과 디지털 서비스 추가로 상품 경쟁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2017년 큰 폭의 디자인 변경 후 약 3년 만에 2세대 부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최근 출시된 뉴 미니 컨트리맨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가솔린과 디젤 여기에 배기량과 출력의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는 덜하지만 가솔린 엔진의 경우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차저를 실린더 헤드에 통합하고 최대 연료분사압력을 350바로 높여 연소 효율을 향상시켰다. 디젤 엔진 역시 최대 2500바의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최신 커먼레일 시스템이 적용되고 쿠퍼 D 이상에는 2스테이지 터보차저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됐다. 여기에 가솔린에는 미립자 필더가 추가되고 디젤에는 개선된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적용으로 전반적으로 연료 효율과 친환경성이 동시에 강화됐다.

특히 향후 국내 라인업에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능 JCW(John Cooper Works)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뉴 미니 컨트리맨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전륜은 3기통 가솔린 엔진, 후륜에는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하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한 뉴 미니 컨트리맨 외관 디자인 변화는 전후면에서 도드라진다. 1세대의 둥글둥글한 모습은 2세대에서 각진 디자인으로 변화되고 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강조됐다. 전면부 육각형 그릴은 안쪽 디테일 변화를 통해 좀 더 시원스러운 느낌이 들고 헤드램프 안으로도 이전 둥근 모양 디자인에서 직사각형으로 변한 LED 램프가 삽입됐다.

하단 범퍼는 좌우측 에어덕트가 세로형 독립 구조로 빠져나와 안개등이 하단 그릴 쪽으로 붙는 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보닛 위 엠블럼 디테일 등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후면부는 새롭게 유니언잭이 더해진 수직형 LED 테일램프가 탑재되고 역시 미니 엠블럼과 차명의 레터링이 크롬에서 검은색으로 변해 고급스러움을 전달한다. 또한 범퍼 하단 디퓨저 역시 좀 더 역동적인 모습을 띠게 됐다.

실내 변화는 체스터 인디고 블루 및 체스터 몰트 브라운 가죽 시트 등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 취향에 따라 조금 더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미니 라인업에서 '미니 SE' 순수전기차에 이어 두 번째로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해당 모델에 탑재됐다. 하이트림 이상에서 제공되는 디지털 계기판은 이전 미키마우스 귀를 연상시키는 단출한 구성의 아날로그 방식의 그것과 비교하면 변화하는 미니 브랜드의 특성을 엿 볼 수 있는 부분.

여하튼 시인성이 우수한 계기판은 프레임리스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깔끔함 또한 전달하고 안쪽으로 좌측부터 타코미터, 속도계, 주유계 등이 표시된다. 다만 여는 디지털 방식 계기판과 달리 주행 모드 혹은 운전자 취향에 따른 다양한 그래픽 제공, 상황에 따른 차량 정보 전달 등은 제공하지 않아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화가 무색하다. 이 밖에 뉴 미니 컨트리맨의 실내는 라인업 중 가장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해 5개의 풀사이즈 시트를 비롯 40:20:40으로 접히는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39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편의사양도 확대되어 아이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텔레서비스 및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리모트 서비스 등 미니 전용앱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뉴 미니 컨트리맨의 파워트레인은 3기통 1.5리터, 4기통 2.0리터 가솔린과 2.0리터 디젤 등 총 6개의 엔진 트림을 제공한다. 1.5리터 사양에 적용된 7단 DCT 변속기를 제외하면 2.0리터 모델에는 모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적용되고 미니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올 포(ALL4)' 역시 짝을 이뤘다. 여는 SUV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뚜렷한 콘셉트가 전달되는 부분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도로 여건에 관계없이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중 시승차는 2.0리터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을 탑재한 쿠퍼 S ALL4 트림으로 최고출력 192마력과 최대토크 28.5kg.m을 발휘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소형 SUV 차급에 속하는 덩치를 지녔지만 미니의 정체성이 반영되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7.3초의 순발력과 최고속도 223km/h 놀라운 스펙을 자랑한다. 미니 라인업 유일한 SUV 차량이나 '고카트 필링'으로 함축되는 미니 특유의 주행성능은 고스란히 유지됐다. 센터페시아 하단 토글스위츠 주행모드 버튼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스포츠/미드/그린의 3가지 주행 중 선택할 수 있다. 재밌는 부분은 각각의 모드에 따라 출력과 토크 그리고 엔진과 배기음의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린모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세팅은 스포티한 콘셉트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내 구간에서 그린모드로 달리다 보면 정차 상태에선 스톱앤스타트 기능이 작동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연료 효율성에 최적화된 운전이 가능하다. 크게 출력에 대한 부족함을 느낄 수 없지만 이후 다른 주행모드와 비교하면 초반 가속력에서 조금 부족함이 느껴진다. 역시 미니 쿠퍼 S 모델의 진가는 스포츠모드에서 빛을 발한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체가 들썩이고 모드 변경만으로 카랑카랑한 엔진음 변화가 귓가에 닿는다. 일반 미니에 비해 몸집은 커졌지만 단단한 하체와 민첩한 핸들링, 풍부한 토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SUV 특유의 롤링 현상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960만원, 쿠퍼 하이트림이 4470만원, 쿠퍼 S가 5300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쿠퍼 D가 4560만원, 쿠퍼 D 하이트림이 4950만원, 쿠퍼 SD 모델이 5590만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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